지난번 째깍섬에서 첫째 아이(5세)가 드로잉 수업을 너무 재미있게 체험해서 집 근처에서 드로잉 체험이 가능한 곳을 찾아간 곳은 퐁당밀가루. 이곳은 밀가루 놀이와 드로잉 체험이 패키지로 진행되는 곳이었다.
주차 공간이 많이 협소하다는 리뷰를 보고 잔뜩 긴장하고 갔지만,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땐 주차장에 자리가 있었다. 빠른 타임으로 예약해서 서둘러 간다면 주차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하다.
지난번 째깍섬과 다르게 퐁당밀가루는 밀가루 놀이를 하는 공간, 드로잉 공간, 쿠킹 클래스 공간과 식음이 가능한 공간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즉, 체험이 끝나거나 시작 전에 따로 자유 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 뜻이다.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아이가 밀가루 놀이와 드로잉 체험을 하는 동안 부모는 식음 공간에서 아이 모습을 보며 음료를 마시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한 시간 반 정도 볼 일을 처리한다거나 아이 엄빠들끼리 담소라도 나누려 한다면 딱 좋을 시스템이었다.
밀가루 놀이 50분과 드로잉 또는 쿠킹 클래스 30분을 체험하는 퐁당밀가루에서 우리는 밀가루+드로잉을 예약했다. 아이만 네이버예약으로 결제해서 보호자 입장료(음료값)는 입장하자마자 결제해야 했다. 이때 드로잉 때 입을 옷에 대한 대여료 500원을 미리 결제하면 좋다.
드로잉과 밀가루 중 밀가루 놀이를 먼저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이는 밀가루 놀이를 더 좋아했다ㅎㅎ 아마도 같이 들어가서 놀이를 함께 해주는 선생님이 아이랑 잘 놀아주어서 그런 듯하다. 별건 없지만 공간이 꽤 크고 두 종류로 나뉘어 있어 다양하게 놀 수 있는 형태였다.
신나게 밀가루 놀이를 마치고 10분 정도 휴식 후에 바로 드로잉 수업 시작! 한 번에 5, 6명 정도가 들을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 땐 5명이 함께 했는데 체험존 크기는 딱 적당했다.
30분이라 좀 짧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프로그램 구성은 알찼다. 주사위에 물감 넣고 벽에 뿌리기, 조형물 색칠하기, 붓으로 손으로 그림 그리기, 비눗방울 놀이, 불 끄고 야광 물감 구경하기, 청소시간(우산 쓰고 놀기)까지. 5세 아이이 집중력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알차게 준비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 시간 반이 순삭하고 모든 체험이 끝났다. 처음이라 사진찍고 아이 노는 모습 구경하느라 커피 한 잔 겨우 마셨지만,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좀 더 여유롭게 한 시간 반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글도 쓰고?ㅎㅎ
☆요약☆
퐁당밀가루
가격: 드로잉 + 밀가루 20,000원
쿠킹 + 밀가루 18,000원
보호자 5,000원(음료 포함)
시간: 드로잉(or 쿠킹) 30분 밀가루 50분 (중간 쉬는 시간 10분)
이용대상: 드로잉 세트 18개월 이상 / 쿠킹 세트 24개월 이상
장점: 합리적인 가격 / 클래스보단 놀이 느낌(아이의 흥미도가 높았음-개인차 있음)
단점: 자유 놀이공간 없음 / 협소한 주차장
비고: 사전예약 필수 (네이버예약)
※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선포 전 방문했습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료 동화책 구독 <동원 책꾸러기> (0) | 2020.09.03 |
---|---|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지음 (0) | 2020.09.02 |
코로나 시대의 여름 휴가 2 - 골든블루 키즈빌리지 (0) | 2020.08.21 |
코로나 시대의 여름 휴가 1 - 롯데호텔 & 롯데월드 (0) | 2020.08.15 |
드로잉 카페 1 - 잠실 째깍섬 (롯데월드몰) (1) | 2020.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