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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무료 동화책 구독 <동원 책꾸러기>

by 글쓰는전업맘B 2020. 9. 3.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밤 아이가 잠들기 전 동화책 한권씩은 꼭 읽어주자고 다짐을 했었다. 그래서 첫째에게는 매일 한 권 이상 책을 읽어주는데 아무리 아이가 하나의 책을 마르고 닳도록 반복해서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긴 해도 새로운 동화책을 자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 발달상황에 맞는 새로운 책을 그때그때 구비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보니 당근에서 전집을 사놓고 읽어주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전집이다보니 문체나 톤이 비슷하기도 하고, 아이가 크면서 자신만의 기호가 생기다보니 다른 이야기, 그림체가 담긴 책을 찾게 된다.
그래서 책만큼은 아낌없이 사주고 싶지만 막상 새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가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가격 때문.
이런 고민이 있는 부모에게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에게 좋은 책, 아이가 새로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을 1년간 매달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동원육영재단의 책꾸러기.

출처: 동원책꾸러기 홈페이지 (클릭시 이동)


참치로 유명한 동원에서 진행하는 CSR사업인 듯 하다. 책꾸러기 사업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 1년간 무료로 매달 책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그림책 신청방법 (출처: 동원책꾸러기 홈페이지)

신청방법은 우선 동원책꾸러기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페 동원북키즈카페를 가입하면 매달 신청기간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위해 특별히 어떤 미션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 다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서 부모 중 한 명만 신청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 사실 인증 등을 통해 제약한다거나 하고있진 않다. 심지어 아이 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양심에 맡기는 것이다. (리스펙b)

이달의 그림책 리스트 9월 (출처: 동원책꾸러기 홈페이지)


매달 이달의 책 리스트가 업데이트 되고 그 중 1순위, 2순위 책 두 권을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책이 집으로 배달된다. 매달 업데이트되는 책 리스트에 있는 책들 모두 너무 좋은 책들이어서 두 권만 고르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다. 책마다 미리보기도 가능하고 적정 연령이 표시되어 있어 책을 고르는데 도움이 된다. 웬만하면 고른 두 책 중에 오긴 하는데 아예 다른 책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리스트에 있는 책들 모두 좋은 책들이라 아무거나 와도 괜찮은 듯하다. 그리고 당첨이 돼야 책을 받을 수 있다고는 되어있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모두 당첨되어 받을 수 있었다. (신청 못한 달도 있어서 그럴수도..)

책꾸러기로 받은 책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받은 책은 그림책 3권, 육아서 1권이다. (부모를 위한 육아서도 있다!) 실제 아이가 책을 받을 때마다 깜짝 선물 받는 기분이라 매우 기뻐하고, 평소에 읽던 것과 다른 결의 책이다보니 받자마자 호기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읽어달라고 한다. 스스로 책을 읽고싶어하는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란..ㅎㅎ

그런데..이게 매달 신청기간에 알아서 신청을 해야 하는 거라 따로 알람을 해놓지 않으면 까먹기 일수다. 그래서 사실 그동안 몇번 기간을 놓쳐 신청을 못했다(고 남편이ㅜㅜ) 그리고 네이버 카페에 책을 읽어준 후기를 써야하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미루고 있...(죄송합니다ㅜㅜ) 여튼 이제 보니 이번 9월달 신청이 마지막이길래(아쉬워ㅜㅜ) 부랴부랴 후기와 함께 추천글을 블로그에 쓰는 것이기도 하다.

당근이나 아름다운 가게 같은 곳에 보면 늘 있는 것이 유아책 전집이고 얼마든지 저렴하게 좋은 책들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전집이 부담스럽거나 책장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싫거나 아이에게 더 다양한 책을 깜짝 선물처럼 소개해주고 싶다면 동원 책꾸러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