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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5세 아이와 무료로 놀기 좋은 곳 추천1 :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by 글쓰는전업맘B 2020. 7. 1.

2020년 6월 현재 첫째 아이는 5세 여아로 매우 활동적인 아이다. 평일에는 함께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아서 반드시 주말 중 하루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몸과 정신이 피로한 직장인 부부의 심신이 주말이라고 바로 생생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우리 부부는 주로 돈을 들여 키카를 찾는 편이긴 하다. 그러나 입장료만 만 5천원에서 2만원에 외식비까지 합해 거의 10만원 돈을 매주 쓰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여기 저기 찾아보며 보다 저렴하면서도 아이가 흥미있어하고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중요!) 곳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이다. 그동안 다녀온, 혹은 앞으로 다닐 그런 곳들을 종종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며칠 전 다녀온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다. 둘째가 아직 어리기도 하고 6월 하지가 지나 날이 덥기도 해서 적당히 야외에서 놀 수 있으면서 실내에서 더위도 식힐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기흥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제격이었다. 

 

 

넓디넓은 아울렛 안에 라이프스타일 몰이란 곳이 메인으로 있는데, 그곳의 MLB키즈 매장쪽 문을 나서면 숲 모험 놀이터 란 곳이 나온다. 딱 봐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게끔 생겼다.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놀이터이다. 

 

출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홈페이지

 

엄청 다이내믹한 놀이기구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공간, 비밀스럽게 숨어보는 공간, 미끄럼틀, 그물그네(?) 등 딱 5세~10세 사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구조물들이 나름 크게 자리하고 있다. 바닥도 우레탄 소재의 폭신한 재질로 되어있어 낙상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보인다. (그리고 그닥 성실해 보이진 않지만 보안요원이 상시 놀이터 주위를 뱅글뱅글 돌며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이곳에 입장할 때는 신발을 벗도록 하고 있는데 야외에 있다보니 강렬한 햇볕에 달궈진 바닥이 조금 많이 뜨겁다는 것? 그래서 양말 착용은 필수다. (어차피 한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못 놀겠지만, 볕이 따가운 가을에도 바닥이 뜨거울 것 같다)

첫째 아이도 이곳에서 한시간은 족히 쉼 없이 놀았고 실내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더위를 식히고 나온 후에도 한 동안 재미있게 논 것을 보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임은 확실한 것 같다. (놀이터 주변에 회전목마도 있고(3천원, 카드결제 가능), 솜사탕도 팔고 있어 아이에겐 더없이 좋은 곳)

 

 

부모에게도 좋은 점은 놀이터 주변으로 그늘막이 쳐져있는 넓은 평상형 쉼터와 파라솔 테이블들이 쭉 둘러져있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편히 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평상형 쉼터는 넓찍해서 음식을 싸오거나 아니면 아울렛 지하에 있는 식품관에서 간식거리를 테이크아웃 해와서 먹기에도 제격이었다. 참고로 우리는 토요일 낮 12시쯤 갔는데 평상과 테이블 자리가 한 두 자리씩 남아 있었고, 3시쯤 다시 와보니 만석이었다. 편하게 자리 잡고 싶다면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좀 지루하거나 더위를 식히고 싶으면 배우자와 번갈아가면서 몰로 들어가 아이쇼핑이라도 할 수 있으니 지루해서 폰만 들여다보고 있을 일도 없다. 

또 쉼터 사이 사이 물이 분사되는 대형 써큘레이터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만, 아무리 써큘레이터가 돌아가고 그늘막 아래 있다지만 기온이 높고 습한 날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간 날 최고기온이 27~28도였는데 그늘막 아래서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땀이 나서 둘째는 유모차를 끌고 아울렛 1층을 어슬렁거리고 유아휴게실에 피신해 있었다.

그래도 경기 남부쪽에 살고 있다면, 날씨 좋을 때 한 번쯤 가서 놀고 와도 편할 거 같다. 주차공간은 물론 주차비 걱정도 없고!